새벽 묵상

마가복음 10장 - 분노하는 사람들

JVChurch 2022. 2. 26. 02:25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수난과 부활 예고를 두번씩이나하셨는데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세번째로 같은 말씀을 반복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에게 넘겨진 뒤, 조롱과 침뱉음을 당하시고 죽임을 당하신 후, 사흘 후에 부활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것이라는 말씀도 굉장히 생소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놀라고 당황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합니다. 제자들 중에 놀라는 사람도 없고, 당황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마치 예수님으로부터 아무런 말도 듣지 못한 사람들처럼 제자들은 동요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개적으로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그 다음 자리를 자기들에게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들은 일제히 분노합니다. 이유는 죽음을 예고하신 주님 앞에서 야고보와 요한이 부당한 요구를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기들도 주님께 어떤 방식으로든 인사청탁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허를 찔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번씩이나 수난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그 말씀을 주님께서 곧 왕이 되실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들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로 곡해해서 듣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제자들의 그런 모습이 답답하셨던지, 예수님은 아주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시고 목숨을 대속물로 바치기 위해 오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의 귀는 여전히 닫혀 있었습니다. ‘가끔 성경에 계시된 예수님과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예수님이 같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과는 다른 자기가 만든 가공의 예수를 믿는 이들도 없지 않습니다.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귀 기울이며 이 아침을 활짝 열면 좋겠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