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욥기 21장 - 생각보다 더 크고 좋으신 하나님

JVChurch 2024. 6. 16. 02:5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하나님은 ‘선한 자에게 복을 주시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신다며’ 친구들은 욥에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기계적으로 선한 자에게는 복을 주시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시는 분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동서고금 어디서나 악한 사람이 잘되고, 선한 사람이 오히려 고통 받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욥기는 사탄이 하나님께 욥의 신앙을 시험해 보자는 제안에서 시작됩니다. 즉 욥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복을 많이 주셨기 때문이라며, 하나님께서 화를 주시면 욥은 당장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날 것이라고 사탄이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고난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결과 어느 날 갑자기 큰 고통이 욥에게 한꺼번에 몰려 왔습니다. 욥은 이유를 알수 없는 고통에 당황합니다. 그렇지만 성급하게 하나님이 자신을 버렸다고 단정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고난을 견디어 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욥의 친구들이 위로한답시고 다가와 회개를 촉구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욥은 위로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큰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욥도 친구들도 욥이 겪는 고난이 일종의 temptation으로서의 시험이 아니라, test로서의 시험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구들은 하나님을 단순하게 선한 자에게 복을 주시고 악한 자에게는 벌을 주시는 분이라고 규정하고, 욥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은 죄라며 회개를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친구들의 주장이 틀린 것이 아니어서 욥은 적극적으로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욥은 친구들 앞에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바로 그런 사실이 욥을 정신적으로 더욱더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그런데 욥이나 친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하나님과 욥의 관계는 훨씬 더 견고했고, 욥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더 깊고, 크고, 높았습니다. 욥도 이 고난을 통과하며 하나님을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귀로 듣기만 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눈으로 직접 하나님을 뵙는 사람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풍성한 하늘의 비밀을 가진 사람이 됩니다. 결국 욥의 고난은 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Test 였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은  나름의 이해와 경험을 토대로 처방을 제시했던 것입니다. 물론 모르기는 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친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또 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좋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셨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