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욥과 친구들의 세번째 논쟁이 시작됩니다. 이번에도 데만사람 엘리바스가 가장 먼저 말을 하는데, 갈수록 말이 극단적입니다. 그의 주장은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인데, 그 이유는 선한 자에게 복을 주시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시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즉 욥이 잘했으면 하나님께서 절대로 벌을 주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욥이 끔찍한 고통을 겪는 것을 보니, 틀림없이 엄청난 죄를 지은 것이 분명하다고 엘리바스는 확신에 찬 주장을 합니다. 엘리바스는 죄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죄인들의 모든 죄악을 다 기억하실 뿐 아니라, 죄인들의 일거수 일투족도 다 알고 계신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주장을 하며 엘리바스는 계속해서 욥을 향해 “그러니 회개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너에게 큰 복을 주실 것이다” 라고 회유합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셔서, 선한 자에게 복을 주시고 악한 자를 벌하시니 회개하라”는 엘리바스의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바스의 말에 ‘아멘'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어떤 형상, 어떤 법칙, 어떤 형태로 규정할 수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기의 이해속에서 하나님을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선한자에게 복을 주시고, 악한자에게 벌을 주시는 하나님, 그 공평하시는 하나님은 선한 자, 즉 선한 일을 하는 나에게는 복을 주셔야만 하는 분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일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엘리바스는 그 법칙 안에 하나님을 가두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공평하셔서 선한 자에게 복을 주시고 악간 자에게 벌을 주시는 분’이라는 엘리바스의 말이 맞지만, 욥의 입장에서는 아멘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만일 하나님 공평이라는 법칙 속에 갇혀 계신 분이시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죄로 인해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아니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범죄한 직후, 인간은 완전히 소멸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회개로 인해 노를 거두시고 용서하시는 인격체입니다. 즉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일정한 법칙 안에 갇혀 계셔서 기계적으로 역사하시는 분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인격체 입니다.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욥과 인격적인 관계, 영원한 자녀됨의 관계를 맺어가고 계신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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