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29장에서 욥은 지난 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을 기억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욥이 맞딱뜨리고 있는 현실은 조금의 변함도 없이 냉혹했습니다. 생때같은 열명의 자식들은 죽었고 그 많던 재산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내도 떠났고, 건강은 여전히 생사를 넘나들 정도로 악화되어 있습니다. 본문 1절, 9절, 그리고 16절에서 ‘이제는'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쓰리고 아픈 현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욥을 아프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주변 사람들의 변화입니다. 과거에 욥은 연장자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비웃음거리로 전락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욥을 조롱하고 비웃는 사람들은 과거에 욥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욥을 조롱하는 사람들 중에는 궁핍과 기근으로 인해 마른 흙을 먹을 정도로 극심한 가난한에 시달렸던 사람들입니다. 욥은 그런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해 주었는데, 이제 그들이 나서서 욥을 비웃습니다. 또 도둑 취급 받던 사람들을 욥은 인간적으로 잘 대접해 주었는데, 이제는 그들도 욥을 욕하고 조롱합니다. 사람들은 앞으로 다시는 욥으로부터 그 어떤 도움도 받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듯합니다. 욥은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고 비난 당하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욥은 점점 사라지는 자신의 품격과 존엄을 놓치지 않으려고 처절하게 몸부림칩니다. 욥은 상황과 무관하게 다른 사람들을 존엄한 존재로 대접했는데, 욥이 고난당하자, 사람들은 욥의 존엄함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사실 환경과 상황이 인간을 망치지 않습니다. 인간을 망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한 때 욥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욥을 무시하고 욕합니다. 사실 저들은 자신들의 존엄함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욥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조롱당하며 극심한 고통 가운데 처하게 됩니다. 욥은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버립니다. 이제 욥에게는 하나님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답답해 합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욥을 외면했지만, 하나님은 욥을 보고 계셨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새벽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욥기 32장 - 엘리후의 등장 (0) | 2024.07.02 |
---|---|
욥기 31장 - 하나님 앞에서 (0) | 2024.06.29 |
욥기 29장 -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욥 (0) | 2024.06.26 |
욥기 28장 - 지혜를 얻는 길 (0) | 2024.06.26 |
욥기 27장 - 모순이 충돌하는 경험속에서 (0) | 2024.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