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고린도전서 1장 - 세속화에 직면한 교회

JVChurch 2022. 3. 11. 23:0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세속화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오늘 우리시대의 교회 상황과 유사합니다. 세속화라는 말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교회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되는 것을 말합니다. 고린도는 에베소와 함께 로마제국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였습니다. 유럽의 상품들이 고린도와 에베소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었고 중국의 상품들이 에베소와 고린도를 통해 유럽으로 수입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처럼 고린도에도 많은 유동인구가 있었습니다. 바울사도는 이런 도시에 건강한 교회가 세워진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울의 그런 생각은 에베소에서는 적중했지만, 고린도에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에베소교회를 통해 소 아시아 여러 지역에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 또 당시 아데미 여신의 신상과 신전의 모형이 에베소의 주 수입원 중에 하나였는데, 바울이 전한 복음으로 인해 그 매출이 줄어들 정도로 에베소에서 복음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고린도교회는 그러지 못했습니다.고린도 사람들은 아프로디테 즉 미의 여신, 비너스를 숭배했습니다. 아프로디테를 섬기는 여 사제들은 대부분 숭배의식이 끝나면 매춘을 했습니다. 고린도는 매춘산업이 같은 항구도시였던 에베소 보다 훨씬 더 발달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고린도 사람 같다"는 말은 “부도덕하다" 혹은 “음란하다"는 의미로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쁜 일종의 욕이었습니다. 이런 지역에 세워진 고린도교회는 당시 세상 문화에 영향을 끼쳐 바꾸어 가기 보다는 오히려 동화되어 가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 안에서는 많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교회 안에 있는 문제와 씨름하느라 세상의 문화에 영향을 끼칠 겨를도 힘도 없었습니다. 오늘 현대교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이 고린도교회에도 거의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고린도교회는 고린도 지역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서서히 소멸되어 어느 순간에 그 흔적도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과 영향을 미치는 것은 참 많이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 영향을 끼치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빛이요,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