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시편 73편 -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복이라

JVChurch 2024. 11. 15. 04:43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세상을 돌아보면, 악인이 잘되는 것 같다가 결국 얼마 가지 못해 망하고 맙니다. 반면에 의인들은 처음에는 고생하고 압제를 당하다가 나중에는 성공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고 이런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악인들이 끝까지 잘되고 형통하는데, 의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시련 가운데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내가 믿음을 지킨 결과가 이렇게 끝까지 힘들고 비참한 것이라면 굳이 믿음을 지킬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본문은 바로 그런 문제를 다루고 있는 시입니다. 시인은 세상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믿음을 지키며 깨끗한 양심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도 비참하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사람들의 삶이 오히려 더 편안한합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지도 않으시고 의인들에게 복을 주시지도 않는 겁니다. 그런 모습을 장시간 바라보며 시인은 신앙을 버릴 뻔했습니다. 그런 시인의 생각이 극적으로 변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거기서 시인은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자신이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고, 오만한 자의 형통함을 보고 시기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아주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마음 속으로 ‘나도 저런 식으로 해서 한번 성공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하나님의 성소에서 두 가지의 모습을 보며 생각을 바꿉니다. 하나는 자신 보다 더 큰 환난을 겪으면서도 그 모든 것을 다 소화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들을 본 것입니다. 전에는 자기만 세상에서 비참하고 불행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전에서 보니, 자신의 어려움은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믿음의 눈으로 형통하는 것 같은 악인들을 보니, 그야말로 한 발만 삐끗하면 밑 바닥으로 굴러 떨어질 수밖에 없는 위험천만한 상태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견고한 자리에 서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 앞에서 형통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 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