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원래 시는 언어를 갈고 닦아서 불필요한 언어의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시인의 사상을 아주 짧은 문장 속에 담아 표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에는 시조가 있었는데, 글자수를 거의 정확하게 맞추어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인들의 시는 그 형식뿐만 아니라 단어의 사용도 대단히 정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알파벳 시가 있습니다. 알파벳 시라는 것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단어가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아주 깊고 정밀한 것이 특징입니다. 본문의 시는 할렐루야로 시작하는 할렐루야 시일뿐 아니라 각 절이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알파벳 시입니다. 시편에는 여러 편의 알파벳 시가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시가 시편 119편입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애가도 알파벳 시로 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은 “알렙, 베트, 기멜” 하는 식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본문 1절에 보면 ‘내가’로 시작 시작하는데, ‘나’의 단어가 알렙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한다’고 했는데, ‘전심으로’는 베트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2절에 ‘여호와의 행사가 크시니’라고 했는데, ‘크시니’는 끼멜로 시작하는 단어입니다. 알파벳 시는 시의 내용도 뛰어나지만 형식도 아주 정밀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임 가운데서 하나님의 위대한 행사를 선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재산입니다. 그들이 그것을 높이고 선포할수록 그들은 위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그들이 끝까지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하나님께 충성하면 그 자체로 큰 복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지혜는 사람들의 경험을 모아 놓은 것으로 처세술에 도움을 될 뿐, 자신을 알게 해주거나 죄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지혜는 자신을 알게해 줄 뿐 아니라 유혹을 분별하고 죄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고 죄를 극복하고 복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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