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의 시는 내용적으로 보자면, ‘다윗의 찬송시’이고 구성 형식으로 보자면 ‘알파벳 시’입니다. 알파벳 시란 각 행의 첫 자가 히브리어의 알파벳인, 알렙 베뜨 기멜 순으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알파벳은 22개이지만 이 시의 중간 13절 뒤에 ‘눈’이라는 글자가 와야 하는데 그것이 빠지는 바람에 21개의 절로 되어 있습니다. 시편에 있는 알파벳 시는 아마 처음에는 암송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지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알파벳 시가 담고 있는 사상은 참으로 심오합니다. 그러면서도 형식이 정확하게 짜여져 있다는 것이 이 시의 특징입니다. 그러니까 알파벳 시는 시를 쓴 사람이 자기 머리 속에서 나오는 영감을 그냥 풀어서 쓴 것이 아니라 첫 글자가 맞아떨어지도록 정교하게 다시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산에서 보석의 원석을 캐내면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것을 갈고 닦아서 각을 세워 놓으면 더 아름다운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것은 산에서 보석을 캐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그 진리를 자신에게 적용시키고 영원히 자신의 보석으로 가공할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의 시는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통치 원리를 찬송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11절 이하를 보면 ‘주의 나라’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다윗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 나라 시민인 것이 얼마나 복되고 자랑스러운 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참 많은데,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은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기반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면 갈수록 그에 비례해서 하나님은 마땅히 찬양 받으실 분이라는 생각이 더 깊어 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런 반응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때로는 악기로 찬양하기도 하고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묵상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어색합니다. 그래서 찬양할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윗은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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