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잠언 31장 - 현숙한 여인

JVChurch 2025. 4. 16. 19:2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잠언의 대미를 장식하는 본문은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아들인 왕을 훈계하는 내용입니다. 르무엘 왕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성경에 전혀 언급이 없어 알길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왕인 아들에게 왕의 직책을 남용하여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을 삼가라고 교훈 합니다. 그 핵심은 음녀의 유혹과 술의 오남용에 대한 것입니다. 왕의 본분은 백성들을 편안케 하는 것입니다. 그런 왕이 처신을 잘하지 못해 자신의 문제에 빠져버리면 백성들을 돌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자리 조차도 지킬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왕은 처신을 잘해야 하는데, 그 핵심이 여자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제시하는 것이 현숙한 여인입니다. 왕이 가까이 해야할 여인은 다름 아닌 현숙한 여인입니다. 현숙한 여인은 한마디로 지혜로운 여인입니다. 그래서 본문 10절부터 31절까지는 시편에서 자주 나오는 알파벳 방식으로 현숙한 여인을 칭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고대사회는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여겼고, 대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숙한 여인은 전혀 다릅니다. 음녀는 왕을 유혹해서 무너뜨리는 존재라면, 현숙한 여인은 남편을 세우고 가정을 세우는 여인입니다. 따라서 본문은 남자들을 위한 배우자 선택의 지침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본문은 지금까지 강조했던 지혜에 대한 결론으로서, 지혜를 여성으로 의인화하여 핵심을 정리해 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현숙한 여인으로 의인화된 지혜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실용성을 통해 그 위력을 보여 줍니다. 현숙한 여인은 사랑스럽고 신실하고 세심하고 근면하며 신중하고 강하며 부지런합니다. 또 현숙한 여인은 관대하고 늘 잘 준비되어 있으며 잘 돌보고 고상하며 유우머가 있습니다. 또한 현숙한 여인은 지혜롭고 주의 깊으며 무엇보다도 여호와를 경외합니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도 현숙한 여인을 칭찬합니다. 이런 현숙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드물고 그 가치는 진주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고대사회에서 진주는 보석 중에 최고의 보석이었습니다. 이렇게 현숙한 여인을 통해 성경은 지혜의 소중함과 가치를 드러냅니다. 현숙한 여인을 통해 보듯 지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것입니다. 또한 지혜는 신비하고 비밀스런 지식이 아니라, 매우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혜의 비밀 혹은 원천은 다름 아닌 ‘여호와를 경외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