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은 ‘누가 지혜로운 사람인가?’ ‘누가 사물의 이치를 깨우친 사람인가?’ 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는데, 그 대답이 참 독특하면서도 좀 추상적입니다. 즉 지혜로운 사람,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고, 찡그린 얼굴을 온화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지혜는 웃을 일이 없는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웃게하고 여유를 갖게 한다고 전도자는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전도자는 자신이 깨달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10절 이후에서 말합니다. 그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삶이 밝혀져 충격을 주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만일 그런 사람들의 이중 생활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들의 죄가 밝혀지지만 않는다면, 죽은 이후에도 칭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자는 참 헛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악인들은 이런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이유는 악한 일을 해도 당장 발각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발각되기 전까지는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 유익 때문에 어떻게든 자신들의 죄를 숨기며 죄를 범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게 됩니다. 심지어 14절의 말씀처럼 악인으로 인해 의인이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악인이 받아야 할 처벌을 의인이 대신 받고, 의인이 받아야할 보상을 악인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자는 모든 것이 허무해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런 이유로 전도자는 자신의 삶을 즐기라고 말합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라는 것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악인과 나의 삶을 비교하면 허무하기 때문에 악인들의 삶에 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즐기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전도자가 즐기라는 것은 무익한 쾌락을 추구하는 뜻이 아닙니다. 흥청망청 즐기는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의 울타리 속에서 주신 일상의 기쁨을 누리라는 말입니다. 나에게 주신 가족, 일용할 양식, 마음 껏 일할 수 있는 일터, 내가 속한 공동체등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의 경계 속에서 감사하며 기쁨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즉 전도자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좀 줄이고 자신의 삶에 더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을 충실하게 살며 기뻐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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