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아가서 2장 - 포도원 여우를 잡으라

JVChurch 2025. 5. 6. 00:10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아가서는 히브리인의 역사와 관습을 배경으로 기록된 책으로 남녀의 결혼이 얼마나 성스럽고 아름다운 지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본문을 통해 그 과정을 보여 줍니다. 본문 4절에서는 포도주를 마시며 사랑을 나누는 장소 즉 아름다운 연합과 군대로 묘사되는 깃발 같은 강인한 사랑과 연합이 임하는 장소가 나옵니다. 또 8절에서는 더욱 무르익어 가는 사랑의 표현들이 나옵니다. 봄 날같이 화창한 여인의 독백이 이전보다 더 동적으로 변합니다. 식물로만 표현되었던 비유들이 이제는 동물로 바뀝니다. 노루와 어린 사람, 비둘기와 작은 여우가 등장합니다. 또 달리고, 빨리 넘어오고, 들여다보고, 일어나서 함께 가자, 듣게 하자등등의 사랑의 연합을 의미하는 표현들이 등장합니다. 특별히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는 10절의 표현은 내가 네게 속하였듯, 너도 나에게 속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즉 서로가 서로를 독점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일종의 집착과 욕심이 아닌 내 안에 나로 가득찬 모습은 사라지고 내 안에 상대방으로 가득찬 것을 뜻합니다. 신앙의 논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을 영접하면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안에 함께 하며 영원한 기쁨을 누리며 천국의 삶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와 그리스도의 연합 그 하나됨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그것이 본문 15절에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관계를 방해는 포도원 여우로 나옵니다. 여우는 포도원 등지에 굴을 파고 서식하면서 초 봄 포도나무에 싹이 돋고 꽃이 필 무렵 포도원을 돌아다니며 포도나무를 갈아 먹거나 헤칩니다. 싹이 트고 열매 맺는 것을 방해합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하고 열매 맺지 못하게 하는 포도원 여우와 같은 존재가 무엇일까요? 에스겔 13장 4절에 따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선지자들을 여우와 같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타인의 영혼을 노략질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는 여우는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죄성을 따라 이기적이고 교만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통해 아주 특별한 존재로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포도원 여우를 잡고 하나님과 연합하는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