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도행전 7장 - 스데반의 순교 그리고 잉태되는 새 생명

JVChurch 2022. 3. 5. 01:1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사도행전 7장에는 스데반이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행한 아주 긴 설교가 나옵니다. 스데반의 설교에 보면 아브라함, 요셉, 모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데반은 그들의 삶에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 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나사렛 출신의 청년 예수가 바로 그  메시아라고 말합니다. 구약과 신약을 넘나드는 그의 해박한 지식과 구약의  계시의 빛속에서 예수가 메시아임을 보여 주는 그의 설명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처형된 예수를 메시아라고 말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스데반이 설교를 채 마치기도 전에 분노한 유대 군중들이 돌 세례를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바울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역할은 유대인들이 스데반을 죽이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데반의 죽음을 지켜 보던 바울이 충격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죽음 앞에서 너무나도 당당하고 평온합니다. 스데반은 자신을 향해  돌세례를 퍼붓는 사람들을 원망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스데반의 그 모습은 바울에게는 그야말로 메가톤 급 충격이었습니다. 도대체 예수가 누구기에 사람을 저렇게 바꾸어 놓을 수있는 것인가? 바울은 헬라철학과 유대 율법에 능한 학자 중에 학자요, 천재 중에 천재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스데반을 보며 철학과 율법의 한계를 느낍니다. 철학과 율법통해 스데반처럼 변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대하는 스데반의 모습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어떤 충격에도 끄떡없을 것 같았던 철옹성 같은 바울의 신념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스데반의 거룩한 순교의 피 위에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잉태된 새 생명은 훗날 2,000년 교회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도가 됩니다. 하나님은 그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역사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