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도행전 8장 - 무너지는 신념, 가혹해지는 핍박

JVChurch 2022. 3. 5. 01:1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 바울은 더 가혹하게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서 죽이기도 하고 감옥에 가두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일중심의 사람입니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데 특심을 내는 것 자체가 특별할 것도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당시 바울은 십자가에 처형된 청년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증오했습니다. 유대교를 망치는 암적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암이 더 퍼져 치명적인 폐해를 주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다급한 마음에 그리스도인들을 더 혹독하게 핍박한 것은 적어도 바울의 입장에서는 당연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는 강도가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 확연하고 달라지고, 그 후에 사람들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고 남을 아주 극적인 회심이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을 더 가혹하게 핍박한 것은 흔들리는 자기 신념을 다 잡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헬라 철학과 유대 율법이라는 견고한 토대 위에 세워진, 산성과도 같은 신념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바울은 두려워했다는 것입니다. 충격적이었던 스데반의 순교 모습 그리고 아무리 핍박해도 죽음 앞에 당당했던 그리스도인들의 태도는 바울의 신념을 뒤흔드는 다이나마이트 였습니다. 결국 바울이 스데반 순교이후 그리스도인들을 더 혹독하게 핍박했던 이유는 일종의 흔들리는 자기 신념에 대한 부정이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다른 사람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가혹하게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한 것은  자기신념은 무너지고 있다는 반증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되듯이, 무너진 바울의 신념 끝에서 또 다른 길, 새로운 영생의 길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