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도행전 18장 - 바울의 자비량 선교

JVChurch 2022. 3. 6. 02:1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가끔 자비량 선교 혹은 자비량 사역을 대단히 이상적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후원 받아 사역하는 것을 약간 평가절하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근거로 바울 사도가 그렇게 사역했다고 주장합니다. 그 주장은 부분적으로 맞고 부분적으로 틀립니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에서 자비량 사역을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자비량 사역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자비량 사역을 한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만 자비량 사역을 했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후원을 받아 사역했습니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에서 자비량 사역을 한 이유는 소피스트로 오해 받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고린도에는 어린아이들에게 웅변술과 수사학, 논리학들을 가르쳐 주고 돈을 받는 소피스트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사도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후원을 받는다면, 사람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좀 다른 종류의 소피스트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바울은 고린도에서만큼은 의도적으로 자비량 사역을 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천막제조업을 하면서 생활과 사역에 필요한 돈을 벌었습니다. 아마도 바울은 천막 제조업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에 대해 학자의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들은 바울이 천막 제조업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었고 하면 좀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모가 자식에게 비상상황에서도 먹고 살수 있는 있도록 전문적인 기술 하나 정도는 익히게 합니다.  요즘도 변호사나 교수와 같은 직업을 가진 유대인들 중에 보석세공 같은 기술을 가진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바울은 만약에 대비해 익혀 두었던 천막제조기술로 고린도에서 자비량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역은 자비량으로 하든 후원을 받아 하든 모두가 다 소중하고 가치가 있습니다. 자비량 사역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습니다. 주어진 여건에 따라 자비량으로 사역 할 수도 있고, 후원을 받아 사역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단지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쓰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