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도행전 23장 - 가이사랴로 이송되는 바울

JVChurch 2022. 3. 6. 02:3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천부장은 왜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하는지 그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산헤드린 공의회에 넘겨 진상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산헤드린 공의회는 로마가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위해 만들어 준 일종의 의회같은 것으로 회원은 70여명이었습니다. 주로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바울은 산헤드린 공의회에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별히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중심으로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들과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바울에 대해 적개심을 갖고 있는 이유가 종교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렇다고 로마시민권자인 바울의 안전에 대해 소홀할 수도 없었습니다. 유대인들 중에 바울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많다는 첩보를 접한 천부장은 바울을 가이사랴로 이송하기로 결정합니다. 예루살렘에서는 바울의 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하기 보다는 바울에 대해 이성을 잃은 유대인들로 인해 오히려 더 큰 소동이 일어나고 문제가 자꾸 꼬여갈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천부장은 보병 200명, 마병 70명, 창병 200명을 준비시켰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호송을 받으며 깊은 밤에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로 이송되었습니다. 이 일은 유대인들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전격적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생애 마지막 미션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동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바울의 계획은 허망하게 사라졌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꼭 복음을 전하고 싶어 죽음도 무릎썼지만, 거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된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는 살기가 등등한 사람들 속에서도 바울의 안전만큼은 확실하게 지켜 지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바울은 당시 로마군 총사령부가 있는 가이사랴로 이송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음 사역지인 로마로 가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동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려는 바울과 복음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살기가 등등하여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 그 극명한 대비가 참 안타깝습니다. 결국 예루살렘은 바울로부터 주님의 피 묻은 복음을 듣는 기회를 다시 얻지 못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