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도행전 24장 - 탐욕의 사람, 벨릭스

JVChurch 2022. 3. 6. 02:4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사도가 가이사랴로 이송되자,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몇몇 장로들과 변호사 더둘로를 대동하고 가이사랴로 왔습니다. 아나니아는 더둘로를 통해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 고소했습니다. 아나니아는 바울을 로마제국에 대해 정치적으로 선동을 일삼는 폭도라고 고소했습니다. 이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벨릭스가 유대의 총독으로 재임하고 있던 당시 소요사태가 있었고, 그 주동자를 처형한 전례가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변호사 더둘로는 동일한 죄목으로 바울을 고소해서 동일한 방식으로 처형할 셈이었습니다. 또  더둘로는 바울을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 즉 당시 메시아로 자칭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했던 이단자 중의 하나라고 고발했습니다. 끝으로 바울을 성전을 모독하는 자라고 고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주로 이방 땅에서 활동하던 자신이 예루살렘을 방문한 이유는 안디옥 사람들이 모아 준 부조를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이 예루살렘에 머문 기간을 불과 열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고 그 기간도 주로 성전에서 지냈기 때문에 자신이 선동을 일으켰다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사실 지난 12일 동안 예루살렘에서 신고된 폭동사건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바울의 무죄는 아주 쉽게 입증되었습니다. 벨릭스는 바울을 심문한 결과 무죄가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결을 미뤘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일종의 미결수 신분으로 백부장의 감시를 받게 했습니다. 벨릭스가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한 것은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바울을 고소한 유대인들의 환심을 얻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바울로 부터 뇌물을 받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벨릭스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바울에 대한 판결을 무려 2년 동안이나 미뤘습니다. 결국 벨릭스는 그 기간 동안 가이사랴 시민들에 의해 로마 정부에 고소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대 총독에서 해임되고 대신 베스도가 부임하게 됩니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지켜야할 행정관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하고 탐욕을 앞세웠던 벨릭스는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했고, 탐욕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벨릭스 자신은 지혜롭다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참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탐욕으로 인해 그 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것들을 허망하게 잃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