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도행전 25장 - 가이사에게 항소하다

JVChurch 2022. 3. 6. 02:4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벨릭스에 이어 베스도가 유대 총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신임 총독 베스도가 인사차 예루살렘을 방문했습니다. 베스도를 만나 인사하는 자리에서 대제사장들과 유대 지도자들이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이사랴에 있는 바울을 예루살렘에서 재판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송되는 경우,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습격해서 바울을 죽이려는 음흉한 흉계를 숨긴 채,  그런 요청한 것입니다. 그러자 베스도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자신과 함께 가이사랴에 가서 바울을 고소하라고 답변합니다. 베스도의 말대로 대제사장을 비롯한 유대인들은 가이사랴에 가서 바울을 고소했고, 베스도는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 받을 것을 권합니다. 그러자 바울은 베스도 앞에서 황제에게 항소합니다. 바울은 신임 총독 베스도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재판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살기가 등등한 유대인들이라면 충분히 예루살렘으로 이송되는 중에 기습해서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판단도 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이면서 동시 로마 시민권자였습니다. 신변을 보호할 목적으로 가이사에게 항소하는 것은 로마시민권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였습니다. 바울이 항소한 보다 근본적인 목적은 자신의 신변 보호 보다는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바울이 처한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로마로 갈 수 있는  방법은 항소를 통해 로마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베스도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로마의 시민권자인 바울이 항소했기 때문에 바울을  반드시 로마로 보내야 하고,  바을의 죄목을 분명하게 적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기록할 마땅한 죄목이 없었습니다. 만일 베스도가 죄목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지 못한 채로 바울을 로마로 이송하면, 그 허물은 모두 베스도의 몫이 됩니다. 무능한 행정관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었습니다. 탐욕 때문에 소신을 저버리고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며 죄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려 했던 베스도의 허물이 만천하에 드러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행정관으로서 공의대신 사욕을 위해 불의를 택한 대가를 지불하게 된 것입니다. 악이 일시적으로 득세하는 것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선이 승리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