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도행전 27장 - 부르심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충성

JVChurch 2022. 3. 6. 02:5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에게는 마지막 미션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과 로마를 거쳐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에 가서 복음 전하는 것입니다.  안전을 염려하던 많은 동역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예루살렘 행을 강행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바울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대제사장을 비롯한 수 많은 유대인들로 인해 복음 전할 기회를 도무지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과 가이사랴에서 2년 여를 머물렀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미결수 신분으로 가이사랴에서 보냈을 뿐입니다. 그 후  바울은 로마로 갑니다. 다른 죄수들을 포함 276명의 사람들과 함께 로마행 아드라뭇데노라는 배에 승선했습니다. 시야에서 사라져가는 가이사랴를 보며 바울은 참 마음아팠을 것입니다. 멀어져 가는 가이사랴 만큼 구원에서도 멀어져 가는 동족들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항해 중에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배가 전복될 위기에 처합니다. 사람들은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그 때 바울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함께 주실 것이니 안심하라고 말한 뒤 사람들에게 음식을 양껏 먹게 합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갖고 있던 식량을 모두 바다에 던지게 합니다. 바울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게 할 뿐 아니라,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앞장서서 대안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276명 전원이 무사히 멜리데 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목숨을 건진 276명의 사람들은 선주나 인솔자인 백부장 율리오 보다도 바울을 더 신뢰하게 됩니다. 바울의 예루살렘 선교를 정리하자면 성공적 선교는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반대를 넘어 설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충성했습니다. 바울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군중들이 바울에게 달려들어 큰 소동을 일으킬 때도, 베스도와 아그립바왕 앞에서도 바울은 거침없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충성의 사람 바울은 로마를 향해 가는 항해 중에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캘커타의 성녀, 마더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은 우리를 성공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충성하라고 부르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아침 성공의 렌즈가 아니라 충성의 렌즈로 바울을 보니, 역시 바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자신도 충성의 렌즈로 보면 참 많이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