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로마서 5장 - 하나님과 화해하기

JVChurch 2022. 3. 10. 00:4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덴마크의 유신론적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 케골은 3중적 소외라는 말을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화해하기 이전의 상태를 3중적 소외 상태라고 말합니다. 3중적 소외라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소외, 이웃과의 관계에서 소외, 자신과의 관계에서 소외를 말합니다. 구원 받기 이전의 상태, 본문의 표현을 빌리면 하나님과 원수된 상태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이웃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도 절대로 원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무관한 상태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기준에서 쉽게 남을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그 대표적인 모습이 아담이 하와에게 죄를 전가하고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경우입니다. 아담과 가인은 철저하게 자기 잣대로 정죄했고 살인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원수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과의 관계에 온전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포용하고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화해한 사람,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이웃과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적어도 이웃을 자기 기준으로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이웃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자기 자신을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자신을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된 상태에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대속의 은혜를 통해 하나님과 화해하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화해하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사람들은 이웃과도 그리고 자신과도 평화를 누립니다. 그것이 바로 샬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구원의 은혜는 이렇게 통전적입니다. 단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평화를 누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통해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닫게 되면 이웃, 그리고 자신과의 관계는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위해 지불하신 대가가 바로 사람의 가치입니다. 사람의 가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입니다. 이웃도 소중하고 나도 참 소중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화해를 위한 조건은 없습니다. 단지 피흘리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