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고린도전서 4장 - 말이 아닌 능력을 보이라!

JVChurch 2022. 3. 13. 04:5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고린도사람들은 철학에 익숙합니다.  사변적이고 논리적입니다. 새로운 지식을 보다 쉽게 받아들이는데 유리합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 사람들은 성경에 대해 많이 알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도 잘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사도는 다음에 고린도를 방문하면 ‘말’이 아닌 ‘능력을 보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말하는 ‘말'과 ‘능력'은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바울이 말하는 ‘말'은 사변적이고 추상적인 ‘말’을 말합니다. 사변적이고 추상적인 말에는 reality가 없습니다. 사람의 무의식이 아닌 의식에 호소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 그 자체는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추상적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에 대한 지적 동의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런 믿음은 차가운 지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적 유희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근본적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없습니다. 고린도교회 사람들의 믿음이 그랬습니다. 물론 믿음의 시작은 고백에 대한 지적인 동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백에 대한 동의에 reality를 덧붙이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베드로의 고백에 동의해서 그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었다면, 그 고백에 대한 구체적인 나의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믿음이 관념으로 머리속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바울은 헬라철학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고린도에서 관념적인 말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능력으로 전했습니다. 바울이 전했던 말이 아닌 능력을 다음 방문 때 고린도교회 사람들을 통해 보고 싶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예배가 끝나면 “목사님!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라고 인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은혜 받았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이어야할까요? “목사님의 설교에 동의한다”는 말이어서는 안 됩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보니 문제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저였습니다” 이어야 합니다. “목사님의 설교에 동의한다”는 말은 추상적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말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보니 문제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저였습니다”라는 구체적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말하는 “능력"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