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고린도전서 8장 - 연약한 자들에게 걸림이 되지 않도록

JVChurch 2022. 3. 13. 21:2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고린도는 아프로디테 즉 미의 여신 비너스를 섬기는 도시였습니다. 고린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게 높이 솟아 있는 아크로고린도에 비너스 신전이 있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제사를 드렸는데 제물로 많은 고기가 쓰였습니다. 제사가 끝나면 제물로 드려진 고기가 일반인들에게 판매되었습니다. 가격이 시중보다 훨씬 저렴해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습니다. 그 중에 고린도교회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 사람들 중에는 같은 믿음의 지체들이 우상 앞에 드려진 제물을 사먹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예수 믿는 사람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을 수 있느냐? 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상 앞에 드려진 제물을 먹어도 된다! 안된다! 는 율법에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신앙양심에 거리낌이 없으면 먹어도 되고, 거리낌이 있으면 먹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율법으로 명확하게 따질 수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이 불편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바울의 대답은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걸림이 되지 않도록 개인의 자유를 제한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다른 지체가 우상 앞에 드려진 제물을 먹는 것으로 불편을 느낀다면 자신은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율법에 명확한 규정이 없는 문제, 개인의 양심에 따라 이렇게 해도 되고 저렇게 해도 되는 문제를 회색지대에 속한 율법이라고 말합니다. 우상에 드려진 제물을 먹는 문제는 바로 그 회색지대에 속한 율법의 문제입니다. 한국교회가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는 주초문제도 회색지대에 속한 율법입니다. 사실 술은 음식이고 담배는 기호식품입니다. 성경시대 술은 빵과 함께 일상의 음식이었습니다. 다만 술을 많이 마시면 취하게 되고 취하면 실수 할 수 있기 때문에 절제하여 취하지 말라는 말씀은 있어도 아예 마시지 말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사실 예수님 당시 포도주를 음료였기 때문에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담배는 15세기 이후에 유럽에 소개된 것이기 때문에 성경에는 아예 언급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한국교회가 주초를 금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주로 미국 청교도들로 부터 복음과 주초를 금하는 문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초를 금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근거를 명확하게 율법에서 찾을 수는 없습니다. 바울의 권면대로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배려하고, 또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주초를 금하는 교회전통을 이어가야 합니다. 동시에 아직 주초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지체들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아량도 꼭 필요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