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고린도후서 9장 - 억지로 드리지 말라

JVChurch 2022. 3. 24. 21:2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은 헌금할 때, 억지로 드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억지’라고 번역한 헬라어 ‘플레오넥시아'는 ‘탐심’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바울사도는 골로새서 3장에서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했습니다. 헌금할 때, 탐심의 영향을 받으면 마음에서 하나님이 멀어지고 아까운 마음이 듭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러면 기쁨으로 드리지 못합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 당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바나바처럼 존경 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바나바처럼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바나바보다 적게 드리고 바나바와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인정 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짓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비극이었습니다. 바울은 마케도니아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 빌립보교회와 아가야의 대표적인 교회 고린도교회가 흉년이 들어 굶주리던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연보할 때처럼 미리 준비해서 드리는 것이 바른 헌금의 자세라고 가르쳐 줍니다. 사실 그리스반도에 있었던 빌립보교회나 고린도교회는 예루살렘교회 사람들을 가까이서 대면해 본 적도 없습니다. 인종적으로도 서로 거부감이 강했던 이방인과 유대인입니다. 그럼에도 준비해서 기쁨으로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예수 안에서 한 형제라는 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예수 안에서 상대의 처지에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꺼이 미리 준비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 힘, 내 능력, 나의 수고로 얻은 내 물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주인, 우리를 청지기라고 가르칩니다.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질을 잠시 맡기셨고, 우리는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라는 의식을 갖기 전에는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수 없습니다. 미리 준비해서 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물질로부터 자유하기도 어렵습니다. 청지기라는 의식이 분명할 때만 미리 준비해서 기꺼이 드릴 수 있고, 물질로부터도 자유할 수 있습니다. 인도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