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고린도후서 10장 - 말에는 힘이 없으나

JVChurch 2022. 3. 25. 22:53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사도가 고린도교회와의 관계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도권을 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부 고린도교회 사람들은 바울은 예수님의 직계 제자도 아니고, 예루살렘교회가 발행하는 신임장 혹은 추천서 같은 문서를 갖고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다른 교인들로 하여금 바울에 대해 의심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하는 자들은 바울이 글에는 능하지만, 말에 힘이 없다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까지 들어 사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철학의 본 고장이었던 고린도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수사학, 논리학, 웅변술등을 배웁니다. 그래서 고린도에는 말 잘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당시 고린도에는 뛰어난 웅변술로 상대를 압도하며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나름의 탄탄 논리와 뛰어난 언변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은 글 쓰는데는 흠잡을 데가 없지만, 뛰어난 달변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사실 바울은 언변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할 때, 태어나서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사람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그곳 사람들은 나이가 많아 보이는 바나바에게는 허메 즉 제우스라고 했고, 바울에게는 쓰스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제우스의 말을 사람의 말로 옮겨주는 헤르메스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런 것을 놓고 보면 결코 바울은 언변이 떨어지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언변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함에 있어 뛰어난 언변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말재주로 인해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그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즉 바울은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사람들의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전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으로 사람의 의식을 터치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을 터치했습니다. 예수님도 복음을 놓고 다른 사람들과 논쟁하신 적은 없습니다. 고린도 사람들의 기준에서 바울이 언변에 좀 약해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이 바울이 사도가 아니라는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그 어떤 사도보다도 수고를 많이 했고, 그 어떤 사도보다도 열매가 많았습니다. 단언컨데 바울은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도였습니다. 바울이 없는 기독교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고린도교회 사람들 중에는 극히 주관적인 자기 기준으로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복음을 듣지 못하게 했습니다. 자신도 구원에서 멀어지고 다른 사람들도 구원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