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고린도후서 11장 - 다른 복음, 다른 예수

JVChurch 2022. 3. 29. 09:2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태초의 에덴동산에서 뱀이 아담과 하와를 미혹했던 것처럼, 고린도교회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본문 2절-3절의 말씀으로 추론해 보면 거짓교사들이 전한 것은 거룩하지 않은 삶, 타락한 삶을 계속 살아가도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거짓 교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본문 16절-33절까지의 말씀을 참고해 보면 거짓교사들이 전한 예수는 ‘고난없는 예수’였습니다. 십자가 없는 구원이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전했던 복음과는 전혀 다른 복음이고, 다른 예수였습니다. 다른 복음, 다른 예수는 한마디로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죄가운데 살면서도 구원 받았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탐닉하면서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은 참 달콤합니다. 모든 인간이 원죄의 흔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이기심을 자극하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귀에 솔깃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 앞에서 느꼈던 것처럼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복음, 다른 예수를 전하는 이들에게 쉽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대적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전한 복음, 바울이 전한 예수는 무엇일까요? 바울은 자신과 거짓 교사들을 비교합니다. 바울은 그들이 히브리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자신도 히브리인이며,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자신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말합니다. 여기까지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바울과 거짓교사들이 극명하게 갈라지는 부분이 본문23절-27절까지에서 나옵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나열합니다. 옥에 갇히고, 매도 수없이 맞았고, 여러 번 죽을 뻔했고,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고, 세번 태장으로 맞았고, 돌에 맞아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세번 배가 침몰하여 일주야를 바다에서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강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주리고 목마르며, 춥고 헐벗었습니다. 이런 수고를 통해서 복음이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듯, 복음도 희생없이는 전해지지 않습니다. 타락한 죄의 본성대로 살아도 구원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은 본래의 복음과는 다른 복음이고,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와는 전혀 다른 가공된 예수라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다른 복음, 다른 예수를 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복음을 확인하고 예수를 새롭게 만나야 할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