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1년 9월12일 - 심방을 잘 마쳤습니다!!

JVChurch 2022. 2. 22. 13:16

지난 한 주간 교우들을 심방했습니다.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심방 일정을 맞춰 주셨습니다. 팬더믹 상황임에도 집을 오픈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해 섬겨 주시기도 하셨고, 좋은 식당이나 조용한 카페를 미리 예약하셔서  대접해 주셨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교우들이 무슨 일을 하며 사시는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오셨는지,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자녀들도 모두 제 역할을 감당하며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했습니다. 사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고통도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을 체험했다는 간증을 듣기도 했습니다. 심방을 하면서 교우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점차 가족이 되어 가는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심방 하면서 우리 지체들도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새삼 했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지만, 직업도 다르고 관심사도 좀 다르고, 은사도 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공동체가 더 온전하고 풍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는 살아 계신 예수님의 몸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주님의 입의 역할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주님의 가슴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 누군가는 발의 역할, 팔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말씀을 조리 있게 잘하시는 분도 있었고, 따뜻한 가슴으로 다른 이들을 품어 주고 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 어려움에 처한 지체들에게 당장 달려가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도 계셨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사람의 몸은 늘 머리의 지시를 받아 움직입니다. 머리는 계속 지시하지만, 몸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건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몸의 기능이 왕성한 청소년들은 생명력이 넘칩니다. 마치 그런 것처럼 우리 교회도 지체들이 각각 받은 은사대로 마음껏 섬기면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가고, 개인적으로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총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7주에 걸쳐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소아시아 7개 교회에 대해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할 것입니다. 그 교회 중에는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은 교회도 있고, 칭찬만 받은 교회도 있고, 책망만 받은 교회도 있습니다. 우리가 머리 되신 주님의 명령에 충실하게 움직임으로 주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교회로 세워졌으면 하는 행복한 욕심을 부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