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갈라디아서 6장 - 예수의 흔적

JVChurch 2022. 4. 7. 21:55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사도는 갈라디아서를 마무리하면서 예수의 흔적에 대해 말합니다. 당시 로마의 노예들의 몸에는 흔적이 있었습니다. 주인들이 노예의 몸에 강제로 흔적을 새겨 본인의 재산임을 표시했습니다. 학창시절 책이나 노트에 이름을 적어 놓는 것과 같습니다. 노예의 몸에 새겨진 흔적을 보면 어디 사는 누구의 노예인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망해도 쉽게 잡혀 주인에게 되돌려지기 일쑤였습니다. 바울은 당시 노예들의 몸에 있는 흔적처럼 자기 몸에도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즉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주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더 이상 율법과 관련된 질문으로 자신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율법을 통해서는 결코 예수의 흔적이 새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예수의 흔적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몸에 생긴 상처일수 있습니다. 바울은 돌에 맞아 실신하기도 했고, 태장으로 맞기도 했고,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몸 이곳저곳에 많은 상처가 생겼을 것입니다. 바울은 몸에 난 상처들을 부끄러워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에 반응한 뿌듯한 흔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자랑스러웠습니다. 바울의 몸에 있는 상처보다 더 선명한 예수의 흔적은 그의 영혼 속에 있었습니다. 그 예수의 흔적이 구체적인 헌신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바울의 인격에, 언어에,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바울이 자랑하는 예수의 흔적은 율법을 통해 새겨진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예수의 은혜가 보이는 흔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존번연의 “천로역정"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진충씨’가 있습니다. 진실하고 충성스럽다는 의미입니다. 진충씨가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이런 간증을 합니다. 여행중에 몸에 생긴 상처와 흔적을 보이면서 “주님을 사랑한 증거로 상급을 주실 그 분 앞으로 가지고 가겠다”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더 많은 예수의 흔적을 갖고 살아가다가 주님께로 가져갈 수 있다면 더 없이 복된 삶 일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

 

 

Photo by Alexander Van Steenberge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