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에베소서 5장 - 부부관계

JVChurch 2022. 4. 16. 00:53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은 부부관계를 주님과 교회와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같이 남편이 아내를 사랑해야 하며, 교회가 주님께 순종하는 것같이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교회의 개념을 정확히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건물이나 제도를 생각합니다. 건물이나 제도는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사람입니다. 즉 구원 받은 성도입니다. 교회를 건물로 이해하면,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 같이 그렇게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또 본문에서 말씀하는 부부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이 남녀차별을 당연시 했던 2,000년전의 문화의 산물이아니냐? 는 주장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아내가 남편에게 주께 하는 복종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남녀차별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냐? 는 주장입니다. 사실 남편이 아내를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아내가 남편에게 교회가 주님께 복종하듯 복종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관계 안에 이러한 헌신과 섬김이 없으면 건강한 관계가 유지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이 맺는 관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부부관계입니다. 부부관계는 모든 관계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관계는 전부 다 부부로부터 파생된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형제, 사촌, 육촌, 팔촌, 심지어 이웃까지 그 근원을 따지면 다 부부로부터 시작된 관계들입니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일방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부관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금이 갈 수 있는 관계입니다. 한국의 이혼율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 보다 미주에 사는 한인 부부가 훨씬 더 관계가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미주한인교회 목회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그리스도인 부부의 문제도 세상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상수원 구역은 특별 보호를 받습니다. 그래야만 깨끗한 물이 가정으로 보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관계의 원천인 부부관계는 상수원 보호구역과 같습니다. 자녀들의 자아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모든 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의 행복이나 경건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절대적입니다. 십자가의 고통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 그 예수님께 하는 복종, 그 마음 그 헌신이 부부관계 안에서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단순한 지적인 동의가 아닙니다. 현실과 괴리된 추상적인 관념도 아닙니다. 겸손, 온유, 오래참음, 사랑등의 덕목은 성경속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가정, 교회, 일터 어디에서나 삶으로 드러나야할 믿음의 덕복입니다. 특별히 모든 관계의 원천인 부부관계 안에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

 

 

 

Photo by Nathan Duml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