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디모데후서 1장 - 마지막 편지

JVChurch 2022. 5. 23. 10:3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디모데후서는 목회서신입니다. 바울이 감옥에서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당시 바울은 두번째로 로마 감옥에 투옥된 상태였습니다. 그후 바울은 석방되지 못하고 참수형을 당합니다. 이 편지를 쓸 당시는 아마도 형이 확정된 이후로 보입니다. 디모데후서 곳곳에서 바울이 다가오는 죽음을 직감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역력합니다. 바울은 서둘러 디모데에게 두번째 편지를 보냅니다. 그 편지가 디모데후서 입니다. 바울이 기록한 마지막 편지입니다. 바울의 유언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당시 바울 곁에는 누가만 있었습니다. 바울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다 떠나고 없었습니다. 바울이 죽음을 직감하고 생애 마지막 순간에 가장 그리워하고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은 디모데였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부탁합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조카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함께 떠난 제1차 선교여행 당시에 동행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사람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제 2차 선교여행을 앞두고 크게 다투는데, 그 다툼의 원인 제공자였습니다. 한 때 관계 보다 일이 앞섰던 바울의 미숙한 모습을 보이게 했던 장본인이었습니다. 바울이 생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던 사람 중에 마가도 있었습니다. 마가는 베드로 사도의 통역관으로 사역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태어나 그 땅을 벗어난 적이 없었던 베드로는 아람어 외에 다른 언어를 구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베드로의 입역할을 마가가 훌륭하게 해 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로마와 소 아시아를 넘나 들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마가로 인해 바나바와 크게 다투었지만, 마가나 바나바와도 화해하고 동역자로 섬기고 사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를 기록하면서 디모데가 올 때 드로아의 집에 맡겨둔 외투와 책을 가져 오라고 부탁합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외투가 꼭 필요할 정도로 추위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오라고 당부합니다. 아마도 바울은 겨울이 되면 자신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울은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디모데를 만나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생각했는지, 디모데의 건강을 염려하며 건강을 위해 포도주를 쓰라는 당부도 합니다. 디모데후서를 읽을 때마다 바울의 유언을 읽은 느낌입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 디모데를 보고 싶어하는 인간 바울의 모습을 곁에서 보는 것처럼 가슴이 뭉클하기도 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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