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히브리서 5장 - 또 다른 제사장의 계보

JVChurch 2022. 6. 5. 00:3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대제사장의 계보는 아론의 후손으로 이어지다가, 솔로몬 왕 때 부터는 사독의 후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후 북 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남 왕국 유다는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 당하면서 외세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특별히 그리스의 프톨레미 왕조의 지배를 받을 때 부터는 대제사장직은 프톨레미 왕조의 왕들이 임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대제사장이 되겠다고 왕에게 아부하고 천문학적 금액의 돈을 상납했습니다. 할례 받지 않는 이방인들에게 의해 대제사장이 임명 되기도 하고 쫓겨나기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마카비 혁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100년 남짓 독립국가를 유지합니다. 그 왕조를 하스몬왕조하고 합니다. 하스몬 왕조때는 왕들이 대제사장직을 겸임했습니다. 그후 로마의 폼페이우스에 의해 정복당한 후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갑니다. 로마는 살로메 알렉산드리아 여왕에 이어 왕이 된 요한 힐카누스 2세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하고, 헤롯대왕의 아버지인 안티 파페르를 행정관으로 임명합니다. 이런 현상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에도 동일했습니다. 로마는 헤롯대왕의 아들과 손자들이 이스라엘의 여러지역을 나누어 통치하게 했고, 로마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골라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여 종교권력을 행하하게 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은 가야바였고, 그 전임 대제사장 안나스는 였습니다. 그들은 신앙인이 아니라 정치인이었습니다. 안나스과 가야바는 사위와 장인 사이였고 부활도 믿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나 내세를 전혀 믿지 않았고, 메시아가 오신다는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사두개인이었습니다. 그들이 대제사장직을 차지한 이유는 신앙적인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인 야망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론의 후손으로, 사독의 후손으로 이어지던 대제사장직은 외세에 의해 변질되어 하나님과는 전혀 관계없는 세상의 정치적인 자리에 불과하게 됩니다. 그런데 구약에 보면 전혀 다른 계보의 대제사장이 등장합니다. 살렘왕 멜기섹입니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그돌라오멜 연합군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아브라함이 돌아와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이었던 살렘왕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정말 중요한 사실은 율법이 주어지기 이전인 아브라함 당시에도 아주 존귀한 하나님의 제사장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 보다 훨씬 더 존귀한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멜기세덱에 대해 그 정도로 알고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아론이 아닌 또 다른 제사장의 계보를 찾아 냅니다. 즉 멜기세덱 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진짜 제사장의 계보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안나스와 가야바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는 일을 주도한 사람들입니다.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자신들의 자리와 이익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짜가 진짜를 가장 참혹하게 처형한 셈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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