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히브리서 7장 - 더 나은 제사장

JVChurch 2022. 6. 8. 10:5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모세의 율법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창세기에 등장하는 제사장 멜기세덱 입니다. 그는 레위인이 아닌데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제사드렸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그의 족보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멜기세덱이 제사장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 보다는 하나님께서 두 종류의 제사장 제도를 마련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합니다. 하나는 땅의 제사장 제도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의 제사장 제도입니다. 땅의 제사장들이 하는 일은 주로 짐승을 잡아 죽여서 피를 흘리게 하여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하늘의 제사장의 직무는 왕으로서의 직무가 더 주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고 삶의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멜기세덱은 제사장이지만 제사 드린 기록이 없습니다. 하늘의 제사는 여러 번 드리는 것이 아니라, 단번에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늘의 제사는 멜기세덱만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장차 오실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의 육신으로 단번에 드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멜기세덱은 제사장으로서 제사 드린 기록은 없고, 왕으로서 십일조를 바친 아브라함을 영접하고 축복한 이야기만 나옵니다. 레위 자손으로 이어지는 제사장들의 역할은 사람들을 성전 마당까지만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전 안에는 오로지 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성전의 지성소에는 오로지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제사장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보좌 앞까지 인도합니다.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복받게 하십니다. 기도의 응답도 받게 하십니다. 구약에서 굉장히 신비로운 인물로 등장하는 멜기세덱을 통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실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미리 예측하게 합니다. 성전의 마땅까지만 인도할 수 있는 땅의 제사장들 보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까지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 더 나은 제사장이십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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