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요한계시록 1장 - 읽는 자, 듣는 자, 가슴에 새기는 자 모두에게 복된 책

JVChurch 2022. 7. 16. 20:5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주후 95년 경 도미티안 황제 때 사도요한이 밧모 섬에서 기록한 책입니다. 당시는 기독교가 지독하게 핍박 받았던 때였습니다. 당시 요한은 밧모 섬 채석장에 끌려가 있었습니다. 당시 밧모 섬 채석장에 끌려가서 노동하는 것은 십자가 형 바로 밑에 해당하는 형벌이라고 합니다. 당시 요한이 소 아시아에서 고통 받는 믿음의 형제들을 위해 기록한 편지가 요한계시록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개인이나 교회에게 읽어보라고 보낸 편지가 아니라, 교인들이 모인 모임에서 계속해서 낭독하라고 보낸 편지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자가 복이 있고, 듣는 자가 복이 있고, 마음에 새기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이 하층민들이었고, 기독교 자체가 불법종교였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 불법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일과가 시작되기 전인 새벽미명이나 저녁 늦게 모였을 것입니다. 모임 장소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고 접근하기 어려운 데린쿠유(지하도시) 같은 곳 이었을 것입니다. 데린쿠유는 소아시아 사람들이 곡물을 보관하기 위해 땅을 파서 만든 곡식 저장소입니다. 그런데 로마제국의 핍박이 심할 때는 그리스도인들이 그곳에서 모임을 가졌고 살기도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에스겔서나 다니엘서에서 나오는 묵시문학의 형태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난해합니다. 주류 종교개혁자인 루터나 칼빈도 요한계시록 주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개혁 교회 강단에서도 요한계시록을 본문으로 설교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요한계시록은 특별한 사람들 정직하게 말하면 주로 이단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이나 목적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안에서는 무섭고 해괴한 상징과 이미지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단자들은 그런 것들을 자신들의 주장과 목적에 맞게 왜곡해서 사람들을 미혹했습니다. 한국 기독교 이단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요한계시록을 중시합니다. 요한계시록의 왜곡된 해석을 통해 자신을 이 시대의 메시아로 둔갑시킵니다. 사람들을 두렵게 해서 자신들의 영적 노예가 되게 합니다. 요한계시록을 이해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상황에서 계시록을 통해 1차 독자들(소 아시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전체의 흐름은 영광스런 승리입니다. 죽음을 이기신 어린양에 대한 천사들과 피조물들이 연합한 찬양입니다. 그런 승리를 확신하면서 우상 앞에 절하지 말고 믿음을 지켜가라는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

 

 

 

Photo by Rahul Bhosale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