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2년 8월 14일 - 신앙과 미신

JVChurch 2022. 8. 15. 10:17

신앙과 미신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미신과 신앙의 근본적인 차이는 변화에 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맞추어 가는 것이지만, 미신은 자신의 욕심을 신의 힘을 빌어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른 신앙인은 반드시 변합니다. 결과적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욕심을 이루려할 뿐입니다. 세상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 조차 없습니다. 

 

신앙의 관심은 하나님이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 관심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에 대한 앎이 늘어나고 그에 비례해서 자신에 대한 이해도 늘어납니다. 자신을 살피며 하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른 신앙에는 반드시 변화가 수반됩니다. 반면에 미신의 관심은 언제나 자신의 욕심입니다. 신이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노력은 언제나 뒷전입니다. 신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면 그만입니다. 그 결과 미신은 변화가 수반되지 않게 됩니다. 

 

세상은 이러한 신앙과 미신의 특성을 잘 압니다. 그래서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거나 나무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신앙인에 대해서는 다릅니다. 신앙인이 신앙인 답지 못할 때, 세상은 실망하고 호되게 비판합니다.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변해야 합니다. 더 행복해야 하고 더 너그러워야 합니다. 감사해야 할일이 더 많아야 합니다. 우리 속에 이런 변화가 없다면 우리의 믿음이 신앙 보다 미신에 더 가까운 것은 아닌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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