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18장 -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JVChurch 2022. 11. 6. 22:47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브라함은 괴로워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악인과 의인을 구분하지 않으시고 한꺼번에 모두를 심판하시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속성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중보하면서 그들의 실상을 깨닫습니다. 당시 소돔과 고모라의 상태라면 심판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회생할 가능성이 전혀없었습니다. 당시 소돔과 고모라는 도시 전체에 죄가 만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큰 죄인과 좀 나은 죄인을 구별하는 것이 의미가 없었습니다. 비유하자면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데 선생님이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학급 전체가 컨닝을 했습니다. 시험 자체가 의미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시험은 무효가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상태가 그랬습니다. 단 1%의 가능성도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중보하면서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깨닫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을 앞둔 하나님의 고심, 하나님의 아픔이 중보하는 자신이 느끼는 고통 보다 더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소돔과 고모라를 사랑하는 것 보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더 사랑하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브라함은 멸망당할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느끼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의인 50명,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라고 울부짖으며 매달렸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의 응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들로 인해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지 않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소돔과 모로라에는 의인 10명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의인은 조금도 흠잡을 데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나마 인간적이며 악을 싫어하고 자기 양심을 지키는 정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 10명이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중보했지만, 소돔과 고모라를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의 중보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도 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아브라함의 애끓는 마음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보는 타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중보하는 자를 보고 감동하십니다. 중보자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가장 닮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