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2년 11월 6일 - "감사는 성숙함의 표시입니다"

JVChurch 2022. 11. 6. 22:51

미숙한 사람은 감사할 줄 모릅니다. 있는 것 이미 누리는 것 보다는 남과 비교하여 없는 것에 초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할 여유가 없습니다.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평합니다. 그러다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감사하기 보다는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다른 뭔가를 요구합니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은 현실을 원망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합니다. 그래서 감사라는 말이 참 생소합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깊이 감사하며 미소 짓는 일이 없습니다. 늘 불평할 것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늘 손해만 보고 운도 없는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사람은 감사할 줄 압니다. 있는 것 이미 누리고 있는 것이 당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소중한 은총인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잘 압니다.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들, 지인들 그들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축복이라는 사실을 잘 압니다. 사람은 절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다른 사람의 배려와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없는 만 3세 이전에 부모님을 비롯한 누군가의 헌신적인 돌봄이 있어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누리고 있는 건강도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감사합니다. 볼 수 있는 것, 걸을 수 있는 것, 말할 수 있는 것, 먹을 수 있는 것, 잠잘 곳이 있는 것 그 모든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은총입니다.  

 

물리적으로 성인이라할지라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정신적으로는 미숙한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이미 갖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가 갖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기 시작한다면,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감사가 많이 생각날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는 감사를 낳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면 온통 감사할 것 뿐입니다. 그렇게 감사하다면, 나는 행운아이고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다른 사람에 생각하게 되고 배려도 하게 될 여유가 생깁니다. 비로소 미숙함을 벗고 성숙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Photo by Hanny Naibah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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