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21장 - 웃게 하시는 하나님

JVChurch 2022. 11. 15. 22:0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사라의 몸에서 아들이 태어나자 아브라함은 이삭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이삭’이라는 이름은 아브라함이 생각해 낸 이름이 아닙니다. 아이가 생기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미리 지시하신 이름입니다. ‘이삭'이라는 이름의 뜻은 ‘웃음'입니다. 하나님께서 곧 기다리던 아이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 하셨을 때, 아브라함과 사라는 웃었습니다. 그 웃음은 아주 쓴 웃음, 받아들일 수 없는 웃음, 고통스러운 웃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모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주실 거면, 진작 주시지, 생산능력이 완전히 소멸된 지금 그 부질없는 말씀을 왜 하실까? 하는 원망섞인 웃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라의 몸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임신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말씀이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삭을 품에 안고 활짝 웃었습니다. 그 웃음은 쓴 웃음이나 고통스러운 웃음이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성취될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을 때, 그 약속을 믿었던 사람만이 기뻐할 수 있는 승리의 웃음이었습니다. 웃음의 의미가 완전히 뒤뀌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이삭이 태어나기까지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렸는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몸에서 생식 능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를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자기의 시간표대로,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기를 기대했을 때, 하나님의 일하심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이 너무나도 야속했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지내기도 합니다. 때로는 체념하기도 했습니다.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자녀를 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실현되지 못할 공허한 약속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삭을 품에 안고 크게 웃으며 하나님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시간표대로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일하신다는 것을.... 그리고 아브라함은 비로소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은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아브라함을 열국의 아비,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가고 계시다는 것을.... 아브라함은 이삭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며 크게 웃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전혀 다른 의미로 웃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웃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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