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29장 - 네 명의 아내들

JVChurch 2022. 11. 30. 22:52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하란에 도착한 야곱은 외가에 거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촌이었던 라헬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고대시대에는 여성을 인격적인 존재라기 보다는 보다는 재산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사람들은 여러 명의 아내를 두었지만, 가난한 남자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여자의 손목도 잡아보지 못한 채 죽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돈이 없었던 야곱은 7년 동안 일해 주는 조건으로 라헬과의 결혼을 허락 받았습니다. 7년이 지나 라헬과 결혼하고 첫날 밤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일이 벌어 졌습니다. 라헬이 아니라, 레아와 동침한 것입니다. 라반의 농간이었습니다. 야곱은 하는 수없이 다시 7년을 일해주고 라헬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고대시대의 문화가 일부다처제를 허용했지만, 성경적 결혼의 원리는 일부일처제입니다. 그 이유는 결혼은 서로가 서로에게 완전히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우자가 여러 명이면 동일한 사랑을 줄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분노를 품게 되고, 누군가는 이미 차지하고 있는 남편의 사랑을 빼앗기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지만, 레아와 먼저 원치 않는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레아와 라헬은 자매지간임에도 남편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갈등하게 됩니다. 라헬은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자식이 없었습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자녀를 많이 낳았습니다. 라헬은 이 일을 견디지 못하고 빌하라는 몸종을 남편에 주어 자기 대신 자녀를 낳게 합니다. 빌하는 단과 납달리라는 두 아들을 얻었는데 그 이름의 뜻이 “원한을 풀다"와 “경쟁에서 이겼다"입니다. 그러자 레아도 이미 네 아들을 두고 있었지만, 실바라는 몸종을 야곱에게 주어 응수합니다. 실바는 갓과 아셀이라는 아들을 낳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복되도다!” “기쁘도다!”입니다. 라헬과 아이 낳기 경쟁을 하며 지은 이름입니다. 이렇게 해서 야곱은 모두 네명의 아내를 두게 됩니다. 아이 낳기 경쟁 이후 레아는 두 아들을 더 얻어 모두 여섯 아들을 얻고, 라헬도 두 아들 즉 요셉과 베냐민을 얻습니다. 결국 야곱은 네 명의 아내를 통해 모두 12명의 아들을 얻었지만, 가족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랜 세월 이어진 가족간의 갈등은 장자 르우벤이 빌하를 범하는 패륜으로 또 요셉을 인신매매하는 죄악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가족간의 갈등으로 야곱이 짊어져야 했던 삶의 무게는 더 무겁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야곱의 아픔을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계기로 삼으셨습니다. 야곱을 부르시고 복의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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