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28장 - 야곱의 하나님을 만나다

JVChurch 2022. 11. 30. 22:41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야곱은 병든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장자권을 쟁취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에서의 분노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야곱을 죽이고도 남을 기세였습니다. 리브가는 이러다가는 정말 큰 일날까 싶어 야곱을 친정으로 피신 시켰습니다. 야곱은 외가가 있는 하란을 향해 가다가 루스라는 곳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방이 뻥 뚫린 루스, 에서가 자객을 보내 추적했다면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야곱은 두려움과 배고픔 그리고 서러움까지 더한 고통으로 몸부림치다 밤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속에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를 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루스에서 경험한 하나님은 지금까지 야곱이 경험한 하나님과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야곱이 경험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추상적인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루스에서 야곱이 경험한 하나님은 다른 누구의 하나님도 아닌 바로 야곱 자신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지금까지 야곱이 부모님을 통해 들었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하나님을 직접 경험합니다. 야곱이 경험한 하나님은 야곱을 아주 많이 사랑하십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사는 그 순간에도 여전히 야곱을 기억하실 뿐 아니라, 야곱과 함께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야곱은 직접 하나님을 경험하며 굉장한 충격을 받습니다. 그 충격에 잠을 깬 야곱은 베고 잤던 돌을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하셔서 다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다면 평생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며 살겠노라고 서원합니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벧엘이라고 부릅니다. 즉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곳을 루스라고 불렀지만, 적어도 야곱에게 그곳은 벧엘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비로소 하나님과 야곱의 관계가 만들어 집니다. 물론 야곱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신실하지 않았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며 살겠다는 서원에도 신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인생의 위기 때마다 야곱은 하나님을 기억했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로 돌이켰습니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야곱은 점점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축복의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다른 누구의 하나님도 아닌, 바로 나의 하나님, 오늘도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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