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30장 - 증거의 돌무더기

JVChurch 2022. 12. 5. 10:22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야곱은 하란에 거주한지 20년 만에 하란을 탈출하여 가나안 땅에 도착합니다. 20년간 야곱은 라반과 ‘물질적 이익’을 앞에 두고 속고 속이기를 반복하며 살았습니다. 야곱은 라반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제법 많은 재산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하란에서의 삶에 많이 지쳐갔습니다. 그 때 야곱은 다시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자신과 후손이 영원히 거주할 땅은 하란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땅, 가나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야곱은 라반의 가족들이 양털을 깎느라 정신이 없는 틈을 이용해 하란을 탈출합니다. 3일이 지나 야곱의 탈출 사실을 알게 된 라반은 7일동안 정신없이 야곱을 추격하여 드디어 야곱의 가족들을 사로잡습니다. 그렇지만 라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미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엄히 경계하셨기 때문입니다. 라반은 자신의 드라빔이 없어졌다는 다소 엉뚱한 핑계를 대며 야곱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 뿐이었습니다. 라헬의 기지로 라반은 드라빔을 찾지 못합니다. 라반은 어쩔 수 없이 야곱을 보내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라반과 야곱은 증거의 돌무더기를 세웁니다. 라반은 그 돌무더기를 아람어로 “여갈사하두다" 라고 했고 야곱은 히브리어로 “갈르엣"이라고 불렀습니다. ‘증거의 돌무더기’의 의미는 ‘영원한 경계선’입니다. 앞으로 라반과 그의 후손들은 이 경계선을 넘어와 야곱과 그의 후손을 치지 않겠다는 맹세입니다. 야곱은 하란을 떠나지 않고는 절대로 자유인이 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라반과 속고 속이기를 반복하는 피곤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증거의 돌무더기는 야곱이 하란을 벗어났다는 표시였습니다. 라반도 이 ‘증거의 돌무더기'를 넘어 올 수 없었고, 야곱도 그 ‘증거의 돌무더기’를 넘어 갈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하면서 ‘일단 애굽을 떠났다가 힘들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출애굽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이후 애굽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목이 말라 죽고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애굽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 바로의 노예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울사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사건을 ‘세례'로 표현했습니다.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은 다시 세상에 속할 수 없습니다. 다시 세상의 풍속과 가치를 따라 살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Photo by Sudarshan Bhat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