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성서주일을 맞으며

JVChurch 2022. 12. 13. 05:34

한국은 선교사가 입국하기도 전에 먼저 성경 반포가 시작된 아주 특별한 나라입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가로 입국한 해는 1885년입니다. 그런데 성경반포는 그 보다 3년이나  빠른 1882년입니다. 스코틀랜드 성서공회의 후원으로 존 로스 선교사가 만주에서 김진기, 백홍준, 서상륜 등과 함께 누가복음을 번역하여 쪽 복음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제작된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를 국내로 들여와 배포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서양교회의 후원과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성경번역과 배포가 계속되어 한국교회가 굳건한 말씀이 터 위에  세워지는데 크게 공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서주일을 처음 지킨 것은1899년 5월 성령강림주일이었습니다. 당시 한국교회는 갓태어난 상태여서 재정자립도가 대단히 낮았습니다. 그럼에도 성서주일을 지킨 것은 성경을 사랑하고 보급하는 열정을 한국교회에 이식시키려는 선교사들의 의지였습니다. 오늘날처럼 12월 둘째 주일을 성서주일로 정하여 한국교회가 함께 지키기 시작한 때는 1954년이었습니다. 1970년대와 80년대를 지나며 한국교회는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한국경제도 크게 발전합니다. 급성장한 한국교회는 성경보급에 앞장 섰는데,  현재는 매해 100여개의 언어로 제작된 400만부 이상의 성경을  140여개국에 공급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특별계시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은 어떤 것인지 등등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계시하십니다. 성경외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대 자연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잘해야 하나님의 그림자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하나님의 일반계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은 사람으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게 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을 사랑하고 읽고 연구해야할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성서주일을 맞으며 성경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아직도 성경을 갖고 있지 못한 이들에게 성경을 전해 주는 일에 일조해야 하겠습니다. 

 

 

 

Photo by Aaron Burde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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