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6장 - 에서의 후예들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창세기 36장은 에서의 후예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에서는 3명의 아내를 통해 모두 5명의 아들을 얻습니다. 이들은 모두 에돔 족속들의 족장이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아브라함과 이삭을 거쳐 야곱과 그의 후손들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하나님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구약 전체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36장에서 에서의 후예들이 세상에서 얼마나 번성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당시 기준에서 볼 때, 에서는 아주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한 민족을 이룰 정도로 탁월했습니다. 에서의 후예들도 뛰어났습니다. 그래서 에서의 후예들은 지금의 사해 남쪽 지역에 자리를 잡고 큰 세력을 형성했습니다. 창세기 36장은 에서와 그의 후예들을 통해 번성해 가는 에돔 민족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에서와 그의 후예들의 이야기는 창세기 36장 외에 다른 데서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에서의 후예인 에돔 민족이 성경에 등장하는 경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에 주로 등장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 지역을 통과하게 해달라고 할 때, 거절당합니다. 또한 남 왕국 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할 때, 고통 받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조롱합니다. 오바다 선지서는 그런 에돔 민족에 대한 심판을 예언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의 왕으로 군림했던 헤롯 대왕과 그의 후손들이 에돔 사람입니다. 에서와 야곱 두 쌍둥이 형제를 비교하면 에서가 월등합니다. 에서와 야곱 당대에 이룬 성과를 보아도 에서와 야곱은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관심은 에서와 그 후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야곱과 그 후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야곱과 그의 후손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써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야곱과 그 후손들은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주 흠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뭐! 이런 인간들이 다 있어!!’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야곱과 야곱의 후손들의 흠결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용하십니다. 약속하신대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예들로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해 가십니다. 좀 부끄럽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오늘날도 교회입니다.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상처난 교회를 하나님은 오늘도 부둥켜 안으시고 치유하시며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교회는 건물이나 제도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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