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39장 - 꿈을 가진자의 연단

JVChurch 2022. 12. 20. 03:13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형제들에게 인신매매를 당한 요셉은 보디발이라는 사람에게 팔렸습니다. 보디발은 당시 애굽 왕 바로의 시위대장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대통령 경호실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아주 높은 지위였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 받는 아들에서 하루 아침에 낯설고 물설은 애굽 땅에서 노예가 되었습니다. 생각할수록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어떻게든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 했을 것이고 그러지 못하는 현실의 벽 앞에 절망해서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생각 이상으로 현실에 잘 적응해 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지만,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총무가 됩니다. 가정총무의 역할은 성경에서 말하는 청지기의 역할과 꼭 맞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을 대신해서 집안 살림을 총괄하는 역할입니다. 보디발이 워낙 신분이 높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집안의 살림 규모도 컸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 큰 살림을 규모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보디발로부터 인정 받았습니다. 보디발은 집안 살림에 대한 거의 모든 일을 요셉에게 맡기고 자신은 국정에 전념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잘 되어 가는 것 같은 상황에서 또 문제가 터졌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을 일종의 강간 미수범으로 몰았습니다. 아무도 히브리 노예에 불과한 요셉의 말을 믿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노예가 되었던 요셉이 이번에는 죄수가 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갇힌 감옥은 일종의 정치범 수용소였습니다. 그래서 애굽에서 높은 지위에 있었던 사람들이 다수 수감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요셉은 감옥에서도 총무가 됩니다. 죄수였지만, 일처리가 확실했던 요셉은 감옥 일 전체를 맡아 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요셉은 어느 날 갑자기 노예가 되었지만 가정총무가 되었고, 또 어느 날 갑자기 죄수가 되었지만, 감옥의 총무가 됩니다. 노예가 되고 죄수가 되는 일은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절망스런 상황에서 요셉은 모든 일을 맡아 보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집안 살림 전체를 맡아 보다가 그 보다 훨씬 규모가 더 큰 감옥의 살림 같이 맡아 보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이 모든 과정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는 역량을 갖추는 과정이었습니다. 꿈을 가진자가 받는 연단이었습니다. 현상적으로는 가장 절망스런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집트와 주변 여러 나라 백성을 살리는 사람으로 준비되는 기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더 멋지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시는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Photo by Benjamin Davies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