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40장 - 꿈을 해석하는 요셉

JVChurch 2022. 12. 20. 03:16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요셉이 강간미수범으로 몰려 죄수가 된 것은 억울하고 불행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없었다면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될만한 식견을 갖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이 갇힌 감옥은 일종의 정치범들을 가두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는 한 때 애굽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움직였던 정치실세들이 가득했습니다. 죄수들 중에는 실제로 바로에게 역심을 품거나 유해한 일을 하다가 갇힌 자들도 있었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죄수가 된 자들도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곳에서 감옥의 일 전반을 맡아 보는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그들과 교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요셉은 애굽의 정치문화를 익히고 인적 네트웍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또한 당시 애굽이 직면한 정치현안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나름대로 정리했을 것입니다. 감옥은 요셉을 정치인으로 변신 시킨 일종의 정치학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정치학교를 통해 요셉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는지를 보여 주는 내용이 바로 본문입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담해 주었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술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도 요셉에게 자신의 꿈 해석을 부탁합니다. 술 맡은 관장과 떡 맡은 관원장이라는 직책은 최고의 실세 중에 실세입니다. 고대국가에서는 왕의 목숨을 노리고 음식에 독을 타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먹은 음식을 전담하는 직책은 왕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내리는 직책이었고, 결과적으로 권한도 막강했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떡 맡은 관원장이라는 직책은 바로에게 떡이라는 간식을 공급하는 직책이 아니라, 주식 즉 식사를 전담하는 직책이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떡맡은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이 감옥에 갇혔고, 그들은 모두 요셉의 명성을 듣고 요셉에게 자기의 꿈 해석을 부탁합니다. 요셉은 그들에게 냉정할 정도로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술 맡은 관원장은 직책을 회복할 것이고 떡 맡은 관원장은 직책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요셉의 말 그대로였습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복직을 확신하며 복직되면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까지 합니다. 요셉이 두 관원장의 꿈을 완벽하게 해석함으로 곧 있게 될 바로의 꿈을 해석할 만한 실력을 갖추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손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도구로 새롭게 빚어졌던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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