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출애굽기 3장 - 부르시는 하나님 거절하는 모세

JVChurch 2023. 8. 22. 20:25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모세는 여느 날처럼 양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호렙산 근처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광경을 눈에 들어왔습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 있는데, 떨기나무가 불에 타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불타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상한 광경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세의 귓전을 울리는 소리가 불꽃 가운데서 들렸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당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이어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울부짖음을 보고, 듣고, 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모세가 가서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라고 말씀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모세는 애굽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40년 동안 애굽의 왕자로 자라며 ‘바로'가 될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다가 왕권 경쟁에서 밀려나 가까스로 이 미디안 광야에 숨어 들어 목숨을 부지한 세월이 40년입니다. 모세의 나이도 이미 80이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는 그 거대한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늙었고, 이미 애굽의 말도 다 잊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세 자신은 적임자가 아니었습니다. 그 때 모세는 하나님께 도대체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이 “나는 스스로 있는 자" 영어로 I am who I am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문장을 히브리어로 표기하여 그 첫자를 모아 만든 말이 “여호와" 혹은 “야훼"입니다. 즉 하나님은 어떤 원인이나 필요에 의해 존재하는 피조물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시는 절대적인 존재, 즉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완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내시는 일 그 자체는 좋은 일이지만, 자신이 그 일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모세는 지난 40년 동안 해 왔던 미디안의 목자로 살다가 그렇게 삶을 마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출애굽의 영웅이 되게 하고 싶으셨습니다. 모세가 살았던 지난 80년 보다 빛나고 멋진 새로운 40년을 선물하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를 알기에 하나님의 제안을 거듭 거절합니다. 바로 지금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모세의 시간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