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요한복음 13장 - 사랑은 동사입니다.

JVChurch 2022. 2. 22. 13:47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만찬을 위해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발 씻어 줄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발을 씻겨 주는 일은 종 중에서도 가장 신분이 가장 낮은 자의 몫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 먼저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어 주기를 기다릴 뿐,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나름의 근거를 들어 적어도 자기는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겨 주어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보다 낮다고 생각되는 제자를 떠올리며 그 사람이 마땅히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꼼짝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 원망하고 눈치만 보며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갑자기 적막을 깨고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참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 대신 나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발을 다 씻기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 예수님은 사랑이라는 것이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인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늘 감동적인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 생각에만 머무르는 명사가 아니라, 실제로 행하는 동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신 것은 십자가에 달리시는 동사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각자의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동사의 사랑으로 섬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축복합니다.

 

참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