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2년 2월6일 -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위해

JVChurch 2022. 2. 23. 00:03

세상은 점점 다변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단해야 할 신앙적 윤리적 문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법을 통해 직접적인 답을 얻기 어려운 문제들이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성경의 정신입니다. 고린도 교회에서 있었던아프로디테 여신에게 드려진 제물을 사 먹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느냐?” 문제도 성경의 정신으로 풀어야 할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문제에 직접 적용할 있는 하나님의 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우상 앞에 드려진 제물을 먹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도 그런 정신을 찾을 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면서 교회는 이방인 그룹과 유대인 그룹으로 나뉘어 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질적인 그룹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유지할 있을까? 이에 대해 당시 예수님의 동생이며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였던 야고보는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강요하지 말고, 이방인은 유대인들이 꺼리는 동물의 피를 먹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발언합니다. 발언이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론이 됩니다. 그래서 이방인과 유대인들은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교회의 하나 됨을 유지하게 됩니다.  

 

한국 교회가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는 주초 문제도 이런 것에 견주어 생각하면 좋은 같습니다. 사실 술은 음식이고 담배는 기호 식품입니다. 주초 문제를 신앙과 연계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교회는 금주, 금연이라는 좋은 문화와 전통을 만들고 지켜 오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 지켜갈 만한 좋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지체들을 미숙한 신앙인 취급해서는 됩니다. 주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교회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이들이 있어서는 됩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영혼구원 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