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2년 2월20일 - 열매가 중요합니다.

JVChurch 2022. 2. 23. 00:06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 이야기가 복음서에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시장하셔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가셨지만, 정작 무화과를 얻지 못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성한 잎을 보면 누구나 열매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잎은 무성한 데 가장 중요한 열매가 없으면 실망할 밖에 없게 되고 심지어 배신감까지 것입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열매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에서도 열매가 중요합니다. 신앙의 열매라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새벽에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2,000년 전에 있던 고린도 교회와 오늘 우리 한국 교회나 미주에 있는 한인 교회가 너무나도 흡사해서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겉으로 보면 정말 대단했습니다 성경 지식이 아주 풍성했고, 전도도 잘했습니다. 방언, 예언, 신유 등 은사도 풍성했습니다. 그런 교회가 있을까?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는 열매는 없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사람들은 예수를 믿어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파당을 지어 서로 싸우고, 교회 안에서 문제가 생기면 세상 법정으로 달려가기에 바빴습니다. 고린도에서 있던 아주 흔한 성적인 문제가 교회 안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다 어느 순간에  흔적도 없이 소멸되었습니다.  

 

수치가 보여주는 한국 교회는 기적같습니다. 한국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교회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교회가 15억의 인구 대국인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구 5천 만의 한국에 있습니다. 단일 교회로 교인 수가 60만 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교회는 없었고, 주님 오실 때까지 그런 교회는 다시 있기 어려울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장로교회, 감리교회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교회 50 절반 이상이 한국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보낸 교회가 한국 교회입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가 세상에 끼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습니다. 열매가 없기 때문입니다. 열매가 중요합니다. 예수 믿으며 예수를 자연스럽게 닮아가는 인격의 열매가 중요합니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도 화려한 잎사귀가 아니라열매입니다. 나무의 가치는 무성한 잎사귀가 아니라, 풍성한 열매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