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요한복음 21장 - 눈물 되어 흐르는 사랑

JVChurch 2022. 2. 23. 05:00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너무나도 처참하고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주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면 한 자리할 것이라는 꿈은 허망하게 사라졌습니다. 제자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고향인 갈릴리로 돌아왔습니다. 녹슬지 않은 솜씨로 그물을 내려 보지만, 마음은 무겁고 고기 잡히지 않았습니다. 어두운 새벽 제자들이 고기를 잡고 있을 때 강가에 피어 오르는 모닥불이 보였습니다. 을 봅니다. 점점 날이 밝아오자 모닥불을 지핀 사람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요한이 깜짝 놀라 “주님이여!”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를 말했습니다. 그러자 성격이 급했던 베드로는 배에서 뛰어 내려 주님께 헤엄쳐 갔습니다. 이어서 다른 제자들도 주님 주변의 모여 들었습니다. 구운 생선으로 조반을 준비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없이 음식을 건네셨습니다. 주님도 제자들도 말이 없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의 눈에는 주님의 사랑이 눈물이 되어 흘렀을 것입니다. 침묵을 깨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제가 주님을 필리아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질문과 대답은 세번 반복되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를 무조건적인 사랑,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지만, 베드로는 주님을 필리아의 사랑 즉 조건적인 사랑으로 사랑했던 겁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베드로의 그 사랑을 받아 주십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비자 앞에서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는 십자가를 거꾸로 지고 순교하기까지 주님을 사랑합니다.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의 은혜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예수마을교회 지체들 위에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