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마태복음 9장 - 베로니카의 고독

JVChurch 2022. 2. 24. 04:53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혈루증은 여자의 하체에서 피가 나는 병입니다. 이스라엘은 사막이라  물이 귀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옷을 나눠 가려고 병사들이 제비 뽑을 정도로 옷도 귀합니다. 여인은 자주 씻지 못했고, 옷을 갈아 입지 못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고통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여인은 몸에서 나는 피와 냄새 때문에 회당에 가거나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일상이 무너지고 사람들로 부터 고립되었습니다. 병을 고치려고 나름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용하다는 의사도 찾아가 보고, 좋다는 약도 다 먹어 봤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산도 탕진되었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실의에 빠져 지내던 여인은 어느 날 예수님이라는 분이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신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이시라면 자기의 병도 고쳐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을 확인하고 필사적으로 군중 사이를 비집고 예수님께로 가까이 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옷가에 손을 댔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도 걸음을 멈추시고 여인을 향해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고 그 즉시 병에서 나았습니다. 초대교회 전승에  따르면, 이 여인의 이름은 베로니카라입니다. 베로니카는 예수님으로 인해 죽음 보다 더 지독했던 고독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기약없이 갇혀 있던 창살없는 감옥에서 풀려난 겁니다. 이제는 당당히 회당에도 갈 수있고, 사람들 앞에도 거리낌없이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제 부턴가 “군중의 고독”이라는 참 모순 된 말을 자주 듣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살아가지만 고독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예수님께 나아갈 때는 설명도 필요없고, 증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있는 모습 그대로 보아 받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든 고독이라는 감옥에서 풀어 주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과 동행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