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무엘하 14장 -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압살롬

JVChurch 2023. 10. 12. 22:0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압살롬은 이복형인 암논을 살해하고 그술로 도주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나약한 인간적인 정에 이끌려 압살롬에 대해 징계하지 않고, 귀국을 허용합니다. 다윗의 군대장관이었던 요압은 다윗과 압살롬 사이에서 중재합니다. 요압은 다윗이 압살롬에 대한 분노를 그치고 외국 땅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압살롬의 귀국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요압은 자신의 요청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드고아의 한 여인을 시켜 다윗에게 비유로 말하게 합니다. 그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 여인의 두 아들이 들판에서 싸우다가 말리는 사람이 없어, 하나가 죽었는데, 친척들이 형제를 죽인 그 아들을 내어 놓으라고 강요함으로써 결국은 대가 끊길 처지에 있다고 호소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압살롬의 죄를 사면해 줍니다. 그리고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도 허락해 줍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면서도 정작 대면은 거절합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예루살렘에서 2년 동안이나 있으면서도 단 한번도 다윗을 만나보지 못합니다. 압살롬은 암논을 죽이고 그술에서 3년 동안 도피생활을 했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2년이 지나도록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했으니, 총 5년 동안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죄인 취급을 당하며 지냅니다. 그 때에 압살롬은 요압으로 하여금 자신과 아버지 사이에 보다 더 적극인 중재를 요청하기 위해 요압의 곡식 밭에 불을 지릅니다. 그 방법외에는 요압으로 하여금 자신을 찾아오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방법이 통하여 요압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다윗과 압살롬 사이를 중재하게 됩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암논을 죽인 것에 대해 조금도 뉘우침이 없었습니다. 압살롬은 겉으로는 아버지를 대단히 사모하는 것처럼 행세했지만, 속으로는 아버지에 대한 반역을 꾀하고 있었습니다. 요압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압살롬은 아버지로부터 공식적으로 사면 받게됩니다. 그리하여 죄인의 신분에서 벗어난 압살롬은 보다 더 치밀하게 반역 계획을 진행하게 됩니다. 결국 압살롬의 반역은 시행되었고, 그로 인해 다윗은 생애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모멸스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다윗은 전쟁에서 패배를 몰랐던 명장이었지만, 자식 앞에서는 참으로 무기력했습니다. 자식 앞에서 사랑과 정의 그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결단은 참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