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열왕기상 1장 - 솔로몬의 왕위 계승

JVChurch 2023. 10. 27. 22:25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은 다윗에 이어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는 역사적 전환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왕이 되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늙어 기력이 쇠해지자 그의 넷째 아들 아도니야가 왕위를 찬탈하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아도니야는 압살롬이 반역을 할 때처럼 백성들을 규합하여 잔치를 베풀고 자신이 새로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아도니야는 당시 다윗의 노환이 심했고, 자신이 적장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다윗의 첫째 암논과 둘째, 압살롬은 이미 죽었고, 셋째 갈르압에 대해서는 성경에 이름외에 다른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왕위를 잇기에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도니야의 반역은 선지자 나단과 솔로몬 왕의 친모였던 밧세바에 의해 저지 당합니다. 나단 선지자와 밧세바는 다윗에게 아도니야의 반역 사실을 보고했고, 솔로몬은 후계자로 세울 것을 권고합니다.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그리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서 솔로몬에게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을 붓도록 명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기흔으로 내려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양각 나팔을 불며 온 백성들과 함께 더불어 ‘솔로몬 왕 만세'를 외쳤습니다. 솔로몬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아도니야와 함께 있던 자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져 도망치고 말았으며 아도니야는 급히 성막으로 피신하여 ‘제단 뿔'을 붙잡았습니다. ‘제단'은 속죄와 용서를 상징하였으며, ‘제단 뿔'은 거룩한 능력과 힘을 상징하였으므로, 아도니야가 그것을 붙잡은 것은 자기 죄를 용서 받고 생명을 부지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제단’ 혹은 ‘제단 뿔'이라 할지라도 사악한 범죄자의 도피처가 될 수없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도피성 제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즉 고의로 살인한 자에 대해서는 결코 도피성의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제단 뿔을 붙잡고 있던 아도니야를 용서해 주었는데, 이것은 그가 ‘제단 뿔’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왕으로서의 첫번째 직무 수행을 피흘리는 일부터 시작하지 않으려는 솔로몬의 심정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솔로몬이 왕위 오르고 이스라엘도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